[앵커]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미국의 '역봉쇄'가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이란의 2차 협상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중동 현지에 나가 있는 특파원 연결해 알아보죠.

신선재 특파원.

[기자]

네, 요르단 암만입니다.

미국 중부사령부는 "이란 항구에 대한 봉쇄가 완전히 시행됐다"며, "해상을 통한 이란의 수출입 경제 활동을 완전 중단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전쟁 기간 이란의 원유 판매 수입이 전쟁 이전의 거의 배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되는데, 미국이 대이란 해상 봉쇄에 성공하면, 이란이 약 2주 안에 원유를 감산해야 한다는 전망치도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2차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4일 미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전쟁이 거의 끝나가는 것 같다", "이틀 내 뭔가 일어날 것 같다"고 말했는데요.

휴전 기간 연장에 대해서도 일축한 상황이라 조만간 이란과의 2차 회담이 열릴 가능성을 암시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회담이 성사된다면 미국은 핵 문제와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아우르는 '포괄적 합의'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란이 미국과의 대화를 위해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를 일시적으로 수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거란 관측도 나오지만, 이란은 공식적으로는 아직 협상 재개설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런 때에 맞춰서 중재국 파키스탄도 협상을 성사시키기 위해 적극적인 외교 행보에 나섰는데요.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15일부터 18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튀르키예를 순방할 예정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신 특파원, 이스라엘이 협상의 최대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 이 내용도 짚어 주시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스라엘은 오늘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쪽 약 20km 지점인 사디야트의 차량을 타격하는 등, 헤즈볼라를 겨냥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헤즈볼라도 조금 전 이스라엘 북부를 향해 로켓 30발을 발사한 것으로 전해지는 등 반격에 나섰습니다.

이란을 향한 압박도 이어졌습니다.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란이 강하게 거부하는 농축 우라늄 반출이 종전의 선결 조건이라고 주장했고, 정보기관 모사드의 수장도 이란을 가리켜 "이 극단적인 정권이 교체될 때에만 비로소 임무가 완수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제사회에선 자국의 안보만 고집하는 이스라엘의 일방통행식 행보가 미·이란의 후속 협상에 재를 뿌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죠.

유럽에서는 이스라엘의 협력 협정의 전면 중단을 촉구하는 시민 청원에 3개월 만에 100만 명이 서명해, 협정 전면 중단이 공식적으로 검토돼야 하는 상황입니다.

[앵커]

협상에 합의한 지 몇 시간 만에 또 공습에 나선 건데, 협상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네,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무장 해제를 위해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이번에 미국의 중재로 워싱턴에서 2시간가량 마주 앉았는데요.

평화협정 등을 의제로 두고 직접 협상하는 데에 합의했습니다.

잘만 되면 전쟁의 상당 부분이 일단락되는 거지만, 레바논 정규군이 아닌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의 충돌이라 협상이 실제로 효과가 있겠느냐 하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헤즈볼라 수장은 최근 "협상을 취소하라"고 촉구한 만큼, 헤즈볼라가 협상 결과를 수용할 가능성도 현재로서 크지 않아 보입니다.

요르단 암만에서 연합뉴스TV 신선재입니다.

[현장연결 최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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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재(fresha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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